탄핵 반대집회 사망자 3명 부검…2명은 심장문제 추정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어제, 탄핵 반대집회 현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진 참가자 3명의 시신 부검이 오늘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찰 소음차량 스피커에 맞아 숨진 72살 김 모 씨는 부검 결과 머리뼈와 갈비뼈 골절 등이 관찰돼 머리와 가슴 손상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당시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사거리에서 다른 참가자 65살 정 모 씨가 경찰 버스에 탑승해 차벽을 들이받는 과정에서 뒤쪽에 있던 소음관리차량 스피커가 떨어졌고 김 씨는 이 스피커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집회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사망한 66살 김 모 씨의 시신에는 특별한 외상이 없었고 심인성 급사로 추정된다는 것이 부검의 소견으로 나왔습니다.

오늘 오전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73살 이 모 씨는 안국역 안에서 헌재로 이동하던 중 집회 참가자들에게 떠밀리는 과정에서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검 결과 특별한 외상이 없고 과거 심장 수술로 심장혈관 2곳에 스텐트를 삽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스피커에 맞은 김 씨의 사망 원인을 제공한 정 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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