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쿠스 시아파 성지에 폭탄 공격…46명 사망"

사망자 대부분 이라크인 순례객…현지 매체 "親터키계 조직 소행"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시아파 성지를 노린 폭탄공격으로 이라크인을 비롯해 약 50명이 숨졌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어제 다마스쿠스의 올드시티 지역에 있는 바브 알사그히르 묘지 부근의 도로변에서 폭탄이 터지고, 자살폭탄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순례객 등 46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으며 몇몇 부상자는 위중한 상태라고 이 단체는 집계했습니다.

이라크 외교부는 사망자 가운에 약 40명이 자국민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브 알사그히르는 여러 시아파 지도자의 묘가 있어 국내외 참배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의 시아파 성지와 예배시설은 자주 IS와 알카에다의 목표물이 되지만,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장악한 다마스쿠스 내부는 지난 6년간 내전에도 전투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았고 치안도 좋은 편으로 꼽혀왔습니다.

시리아 친정부 성향 매체 마야딘TV는 '레반트의 검'이라는 명칭의 시리아반군 조직이 배후를 자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레반트의 검은 터키군의 지원을 받는 '자유시리아군' 계열의 반군 조직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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