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조속히 안정 찾기를"…표현 누그러져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중국도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면서 한국이 조속히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재임중에 사드 배치를 결정했다면서 비판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안은 한국의 내정인 만큼 평론하지 않겠으며 한국의 조속한 안정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한국의 이웃 나라로서 한국이 정치적 안정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눈에 띄는 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한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재임 때 사드 배치를 결정해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줬다며 비판을 잊지 않았습니다. 사드를 멈추라는 주장은 여전했지만 격한 표현을 쏟아내던 최근 분위기에 비해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중국의 우려를 직시하고 민중의 호소에 귀 기울여 양국 관계를 건강한 궤도로 되돌리기를 희망합니다.]

강경한 사드 보복이 한국 내 반중 정서를 부추겨 두 달 후 치러질 대선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도 당분간은 어렵겠지만 한국의 새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중국이 사드로 악화된 한중 관계 개선을 모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