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새봄 남성복 트렌드…'영포티' 공략한 슬림핏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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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10일) 숨 가쁜 날이긴 합니다마는 그래도 권애리 기자와 함께 소비자 트렌드 알아보면서 한숨 돌리고 넘어가겠습니다. 권 기자,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은 남자들 옷 얘기를 가지고 나오셨네요. 요새 보니까 젊고 어땔 때보면 좀 세게, 많이 개방적으로 그렇게 입는 남자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사실, 김 앵커가 우리 후배들 사이에서도 옷 좀 잘 입으신다고 얘기가 나오는 분이라 익숙한 내용이실지 모르겠는데, 어쩌면 딱 거기 해당하시는 것 같아요.

요즘 남자들 중에 Young Forty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972년 전후에 태어난 40대 초중반, 예전 40대 떠올리기 무색한 젊은 감성과 세련된 스타일 보여주는 계층인데요, 어떤 느낌인지 직접 보시죠.

[이정훈/직장인 : 주변 친구들이 이렇게 화려한 색상과 슬림한 핏을 많이 입곤 하는데…편안하고, 젊어 보이고 좋아요.]

이 Young Forty의 과감한 패션 센스를 공략하자는 데 초점을 맞춘 게 이번 봄, 여름의 남성복 트렌드입니다. 일단 보시면, 바지 통이 좀 좁고요. 허리라인도 전보다 딱 붙는 편입니다.

웬만하면 다 이른바 슬림핏으로 나왔습니다. 펑퍼짐한 라인, 구두 위로 지저분하게 늘어지는 밑단, 이번 시즌은 안 됩니다.

그렇다고 "왜 이렇게 옷들이 작게 나와." 이러면서 한 치수 큰 거 사지 마시고요. 다이어트 안 하셔도, 저렇게 몸에 딱 맞게 입기만 하셔도 훨씬 젊어 보이고 생기있어 보이니까요. "아 나도 Young Forty 되고 싶다."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품을 넉넉하게 입으시던 분들은 저거 입으면 굉장히 조이는 느낌이 들고 좀 갑갑하기도 하고 그런데 사실 입다 보면 또 입을만 합니다. 그런데 색을 보니까 전반적으로 색도 좀 봄 색이라고 그럴까요, 화사한 색이 많을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게 이번 봄, 여름 남성복의 또 하나의 큰 특징입니다. 보더리스라고 업계에선 부르는데요, 한 마디로 남녀의 옷 사이에 경계선이 모호해진다는 겁니다.

전엔 남성복에서 잘 안 쓰였던 연분홍, 또는 상아색, 연한 코코아색 같은 딱 여자들 색깔 조합이라고 하는 조합이 많이 눈에 띕니다. 얼마 전에 연두색 계열이 올해의 색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색깔도 남성복에서 인기고요.

그러면서 이건 좀 불황과도 연관이 있는데, 캐주얼과 격식 있는 양복 사이를 넘나드는 재킷류가 대폭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반면에, 여성복은 오히려 전통적인 남성복에서 착안한 라인이 올해 인기입니다.

비교적 각 잡힌 어깨, 넉넉하고 넓은 통, 남자분들이 떠블 버튼이라고 많이 부르시는 더블 블레이저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의 옷들이 대거 나왔습니다.

<앵커>

요즘은 남성복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나온 제품들도 있고 하니까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먹는 얘기도 하나 있는데, 불황이 계속되는 걸 타파를 해보려고 업체들이 상품 사이즈를 가지고 뭔가 시도들을 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요즘 아예 작거나, 아예 크거나, 이런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들로 불황을 타계하려는 노력들이 많이 보입니다.

일단 커지는 제품들은 짐작하실 수 있겠죠. 용량 대폭 늘린 가성비 높은 제품들 많이 나왔습니다.

아예 페트병으로 나오는 1ℓ짜리 믹스커피, 270mL에서 300mL, 그리고 와인 한 병용량인 750mL까지 나오는 대용량 요구르트들이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캔에 담긴 원두커피라고 하는 제품들이 몇 년 전부터 많이 팔렸잖아요. 이것도 330mL짜리가 제일 많았는데, 요즘엔 350, 390mL짜리, 이렇게 사이즈를 좀 큰 쪽으로 다변화한 제품들이 인기입니다.

반면에 1~2인 가구는 저런 대용량 쓰면 좋겠지만, 오히려 낭비일 때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의 알뜰 소비를 위해서는 용량을 줄인 제품들이 나옵니다. 인기 파이 과자류 있죠.

이런 거 혼자 사는데 한 박스 쟁여두고 먹기 부담스럽습니다. 이게 원래 한 상자에 원래 12개가 들어있는데, 2개 들이, 4개 들이 상자들이 요즘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 사는 사람들 아침에 식사 대용으로 많이 먹는 시리얼류도,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소용량 제품들이 출시돼서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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