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꺼진 자유의 여신상…'여성의날' 파업 동참?


미국 뉴욕항 리버티섬 명물 '자유의 여신상' 조명이 현지시간 어젯밤 갑작스럽게 꺼졌습니다.

횃불과 왕관만 제외하고 여신상은 몇 시간 동안 어둠에 갇혔고, 선상 투어를 즐기던 관광객들이 불 꺼진 리버티섬의 모습을 경쟁적으로 공유하면서 한때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당장 SNS에서는 109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전 세계 각국에서 펼쳐질 '여성 없는 하루' 총파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소등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번 총파업을 주도하는 '반트럼프 여성행진' 주최 측으로서도 자유의 여신상만큼 의미 있는 상징물은 없지 않겠느냐는 추측입니다.

그렇지만 미 국립공원관리청 측은 "허리케인 복구 작업의 일환으로, 긴급 보조 발전기를 작동하는 과정에서 예정에 없이 일시 정전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12년 10월 허리케인 샌디가 리버티섬을 덮치면서 '자유의 여신상'의 조명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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