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사드 피해 관광업계에 관광기금 500억 원 지원


정부가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로 피해를 본 국내 관광업계에 관광진흥개발기금 50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일 열린 당·정 협의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업계의 의견을 듣고 피해 상황을 파악한 후 결정할 예정입니다.

올해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예산은 총 5천500억 원이며 이 중 상반기에 3천억 원을 융자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업계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이자 운영자금 500억 원을 추가 지원하는 것입니다.

문체부는 관광공사, 관련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업계의 피해 상황 등을 들을 예정입니다.

지난 2일 중국 정부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보복조치로 자국 여행사들에 한국 여행상품을 판매하지 말 것을 지시해 국내 여행사 등 관광업계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번 조치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모두 1천720만 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거의 반 (46.8%)이 중국인(806만 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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