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사건을 놓고 말레이시아와 북한이 상대국 국민의 출국금지 조처를 내린 가운데 나집 라작 총리가 말레이 주재 북한 대사관 폐쇄나 북한과의 단교는 아직 계획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나집 총리가 의회에 출석해 "우리는 북한에 친절한 국가"라며 "싸움을 걸려는 것이 아니라 범죄, 그것도 화학 무기를 사용한 범죄가 일어난 만큼 말레이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집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어날까지 자국 거주 상대 국민의 출국을 금지하며 양국 갈등이 극화하던 모습과는 다소 달라진 것입니다.
나집 총리는 또 북한에 있는 자국민에 대한 위협은 없었으며 자국민 출국금지 조치 이후 북한 측 요구 사항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