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20안타' 이스라엘, 타이완 잡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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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개막전에서 한국을 꺾은 뒤 기뻐하는 이스라엘 선수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서울라운드에서 한국에 일격을 가한 이스라엘이 타이완을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이스라엘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타이완과 WBC 서울라운드 A조 2차전에서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5대 7로 크게 이겼습니다.

1회 아이크 데이비스의 2타점 결승타, 3회 라이언 라반웨이의 대회 1호 홈런포 등 장단 20안타로 타이완 마운드를 무너뜨렸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코리 베이커가 5회 투아웃까지 사사구 없이 3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어제 한국과 개막경기에서 10회 연장 승부 끝에 2대 1로 이긴 이스라엘은 2연승으로 A조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각 조 1, 2위가 나서는 2라운드 무대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지역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 본선에 나선 이스라엘은 복병 정도로 평가됐지만,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이스라엘 타선은 한국과 경기 후 13시간여 만에 다시 방망이를 들었지만 1회부터 매섭게 돌려댔습니다.

톱타자 샘 펄드의 우전안타를 신호탄으로 네 타자 연속 안타를 때리는 등 1회에만 6안타를 몰아쳐 대거 4득점했습니다.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 소속의 타이완 선발 궈쥔린은 1회 4실점을 기록한 채 아웃카운트 두 개만 잡고 강판됐습니다.

이스라엘은 3회 1사 1루에서 라반웨이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큼지막한 투런포를 터트려 6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라반웨이는 이번 대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스라엘 선발 베이커는 아웃카운트 10개를 잡을 때까지 단 한 명의 타이완 선수도 출루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4회말 1사 후 장즈하오의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겨우 1루를 밟은 타이완은 6회에 가서야 상대 실책 덕에 석 점을 만회했습니다.

1사 만루에서 린즈성이 바뀐 투수 타일러 헤런에게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 린이쥐안의 희생플라이를 날려 3점 차까지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바로 7회초 공격에서 타이완의 어이없는 실책을 엮어 5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8회 한 점을 더 낸 이스라엘은 9회에도 네이트 프리먼의 좌월 석 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타이완은 9회 2루타 두 방 등 5안타로 넉 점을 얻었지만 이미 승부는 한참 기운 뒤였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루 쉬고 9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네덜란드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타이완은 8일 네덜란드와 2차전을 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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