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김승남·서갑원 전 국회의원, 김보현·김승남 광주시의원 등 광주전남 지역 정치인과 교수 시민단체 대표 등 57명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금 대한민국은 안희정이 일관되게 주장한 통합과 협치의 리더십이 가장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이념과 진영논리를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이뤄나갈 적임자가 안희정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총선에서 호남이 민주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든 것은 민주당의 책임을 묻고 당내에 고개를 들고 있는 패권주의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며 "안희정이야말로 분열된 야권의 통합을 이루고 가장 안정적으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최근 안 지사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이병완 전 비서실장은 "체감 지지도와 발표되는 지지율의 괴리가 크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으며 민심의 흐름과 지지도가 궤를 같이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승남 전 국회의원은 "탄핵 이후 지금의 지지율이 크게 바뀔 것"이라며 "다음 정부에 통합·대화·타협이 필요하다는 것을 국민이 알고 있는 만큼 안 지사의 지지율도 곧 오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네트워크로 연결된 호남지역의 안 지사 지지모임을 중심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