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태어나 한날 한시에 세상을 떠난 쌍둥이 자매의 가슴 뭉클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미국 타임지 등 외신들은 올해 97살의 진 영 헤일리와 마사 영 윌리엄스 쌍둥이 할머니가 함께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할머니는 지난 5일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에 위치한 자택 근처에서 이웃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매섭게 추운 날씨 속에서 차로 걸어가던 윌리엄스 씨가 미끄러져 낙상했고, 그를 구하려던 헤일리 씨가 함께 넘어지며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족들에 따르면 두 할머니는 쌍둥이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성격을 가졌다고 합니다.
유족들은 윌리엄스 할머니는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을 가졌고 헤일리 할머니는 외향적이고 장난기가 많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윌리엄스 씨의 딸 수잔은 "둘은 서로 아끼고 사랑했으며 둘이 함께할 때 비로소 완전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 가족의 슬픔과 고통은 말할 수 없이 크지만 두 분이 생의 마지막까지 함께 하셨다는 사실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TIME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