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체계 국내 도착…국방부 "中에 사전 통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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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성주에 배치될 주한미군 사드 체계의 일부가 어제(6일)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나머지 장비도 한두 달 안에 국내로 모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와 주한미군 사령부는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주한미군 사드 체계의 발사대를 포함한 장비 일부가 어제 항공편으로 우리나라에 도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착한 장비는 발사대 2기와 일부 부품으로 수송기를 이용해 오산 기지로 전개됐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됐다는 판단에 따라 사드의 전개를 서두르기로 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레이더와 발사대를 포함한 나머지 장비는 한 두 달 내에 추가로 반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실전 배치 시기와 관련해 경북 성주골프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와 기지 조성 공사가 끝나야 한다며, 배치 완료와 작전 운용 가능 시점은 아직 예단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한미가 사드 전개를 서두른 것은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노골화되면서 아예 사드 배치 절차를 조속히 완료하는 게 상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사드 전개 착수 사실을 중국 측에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 등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치 일정을 고려해 판단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군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당초 한미는 올 7월에서 9월 사이 사드 배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관련 절차를 서두르면서 그 이전에 사드 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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