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야간다뇨증 치료제 최초 승인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밤중에 잠을 깨 자주 소변을 보는 야간다뇨증(nocturnal polyuria) 치료제 녹티바(Noctiva)를 승인했다고 AP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FDA가 야간다뇨증 치료제를 승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녹티바는 취침하기 30분 전 코 스프레이 형태로 투여하게 된다.

녹티바는 신장이 더 많은 수분을 흡수하게 함으로써 소변의 양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녹티바는 하룻밤 두 번 이상 잠을 깨 소변을 보아야 하는 경우에 사용하되 의사는 야간다뇨증의 원인을 잘 살펴서 처방해야 한다고 FDA는 밝혔다.

야간다뇨증은 울혈성 심부전,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 미흡, 약물 복용, 방광·전립선 기능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50세 이상 야간다뇨증 환자 1천45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녹티바가 야뇨 횟수를 최소한 절반 이상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녹티바에는 그러나 최고 단계의 경고인 블랙박스(black box) 경고문이 부착된다.

우선 체내 나트륨이 부족한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을 경계해야 한다.

사용하기에 앞서 혈중 나트륨 수치가 정상인지를 확인해야 하며 사용을 시작한 후에는 자주 혈중 나트륨 수치를 점검해야 한다.

나트륨 수치가 떨어지는데도 방치하면 경련, 혼수, 호흡정지에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수분과 전해질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손상된 환자, 루프 이뇨제 또는 글루코코티코이드 같은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녹티바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녹티바의 기타 일반적인 부작용은 코 충혈, 재채기, 혈압 상승, 요통, 코출혈, 기관지염, 현기증 등이다.

녹티바는 미국의 서레너티(Serenity) 제약회사와 아일랜드의 앨러간 제약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