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프리카에 요인 경호·무술 교관 파견 외화벌이


북한이 아프리카 국가에 요인 경호 기술 등을 가르치는 교관을 파견해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의 미공개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안보리 전문가 패널이 유엔 대북제재 이행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최근 작성한 연차 보고서로,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신문은 지난해 가을 서아프리카 앙골라 현지 조사에서 북한 교관 요원 12명이 당국자들을 상대로 무술과 퍼레이드 때의 경호방법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1990년쯤부터 앙골라에서 대통령 경호 기술 지도를 시작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채택된 안보리 결의가 북한으로부터의 기술훈련, 조언 등을 금지하고 있다며,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북한 교관들이 귀국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아프리카 중부 우간다에서도 군과 경찰의 훈련을 지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교관 45명이 경찰의 훈련을 지도하기로 한 계약은 작년 6월 만료됐는데, 안보리가 대북제재결의를 채택함에 따라 계약갱신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훈련과는 달리 공군 조종사들에 대한 훈련계약은 2018년 3월까지가 계약 기간이어서, 전문가 패널은 우간다에 훈련지도가 계속되면 유엔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고서는 이밖에 북한 육군대표단이 작년 러시아에서 열린 군사기술 포럼에 초청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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