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엄격한 실내금연 시행…위반시 벌금 3만 3천 원


흡연에 비교적 관대했던 중국 상하이가 이번 달부터 엄격한 실내 전면금연 조례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위반자에게는 최고 200위안 약 3만 3천 원의 벌금이 부과하고, 건물관리자에게는 최고 3만 위안 약 500만 원의 벌금을 물립니다.

상하이시는 3개월간 집중단속을 해 제도를 조기에 정착시킨단 계획입니다.

조례는 실내 공공장소는 물론 사무실과 공공교통기관 등을 모두 금연 지역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호텔 등에 설치됐던 흡연 공간도 모두 철거됐고, 학교와 병원 등 어린이가 있는 장소는 실외라도 흡연이 금지됩니다.

상하이는 엑스포가 열렸던 2010년 공공시설에서의 흡연을 규제하는 조례를 제정한 뒤, 단계적으로 규정을 강화해 왔습니다.

3월부터는 위반을 눈감아주지 못하게 하도록 시설관리자의 벌금을 대폭 높였습니다.

또 위반자를 시민이 전화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습니다.

베이징시가 지난해 6월 고강도 금연조례를 시행하며 흡연에 엄격해진 것과 달리, 그동안 상하이시는 금연 확대에 느슨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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