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렌터카 빌리려다 지명수배 사실 들통 잇따라

자치경찰 "운전면허조회 서비스 이용자 중 최근 3년간 389명 검거"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렌터카를 빌리기 위해 운전면허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지명수배 사실이 확인돼 검거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운전면허조회 서비스를 통해 지명수배가 확인돼 경찰로 인계된 이들은 2014년 132명, 2015년 169명, 2016년 88명으로 최근 3년간 38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경찰단은 2007년부터 운전면허조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운전면허증을 가져오지 않은 관광객 등이 경찰서 방문 없이 렌터카 대여를 할 수 있도록 공항 내 전산을 통해 운전면허를 간편하게 확인해 주는 것이다.

운전면허조회 서비스 이용객 수는 2014년 5만3천여명, 2015년 7만6천여명, 2016년 6만5천여명 등 3년간 19만여명에 달한다.

과거 벌금 체납 등으로 인한 지명수배 사실을 잊고 있던 렌터카 대여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자치경찰에 검거되고 있다.

적발된 이들 대부분 절도와 사기 등의 혐의로 벌금형을 받고도 벌금을 내지 않은 이들이다.

제주자치경찰단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운전면허를 조회하다 수배 사실이 확인돼 검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벌금을 납부하도록 공항경찰대에 인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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