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녀상 '갈등'…시민단체·당국 머리 맞댄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이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에 고의로 자전거를 묶고 사라진 남성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민행동은 변호인단과 상의한 결과 소녀상에 자전거를 묶은 것은 엄연한 재물손괴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시민행동은 이와 별개로 소녀상이 시민 성금으로 만들어진 만큼 시민고발단을 모집해 이 남성을 고발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은 196개 단체, 5천143명의 성금으로 모은 8천500여만 원으로 지난해 12월 29일 건립됐습니다.

부산시민행동은 최근 소녀상 인근에 철거를 주장하거나 각종 정치 구호가 담긴 불법 선전물이 나붙고 많은 쓰레기가 방치되는 것을 넘어 소녀상을 직접적인 훼손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지역 야당 국회의원과 이를 해결할 간담회를 제안했습니다.

부산시민행동은 또 오늘 동구청을 방문해 소녀상 주변에 공식 게시판 외에 모든 선전물과 쓰레기를 모두 철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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