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이상호,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월드컵 은메달


스노보드 기대주 이상호가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상호는 터키 카이세리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오스트리아의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에게 0.21초 차로 아깝게 졌습니다.

하지만 이상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스키에 사상 최초의 월드컵 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이전까지 한국 스키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스노보드 월드컵 이상호와 2014-2015시즌 모굴 스키 월드컵 최재우가 기록한 4위였습니다.

한국 스노보드 대표팀은 최보군과 김상겸이 3위 결정전에서 맞붙어 최보군이 0.27초 차이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상호는 56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 21초 06을 기록해 3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16강에서 이탈리아의 크리스토프 믹을 3.76초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이상호는 8강에서 이탈리아의 마우리시오 보르몰리니를 0.3초 차로 제치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4강에는 이상호와 최보군, 김상겸 등 한국 선수 세 명이 진출해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금메달은 프롬메거에게 돌아갔고 한국 선수들은 2위부터 4위까지를 차지했습니다.

4강에서 이상호는 최보군을 2.12초 차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고, 김상겸은 프롬메거와 준결승에서 0.21초 차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상호는 지난달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회전과 대회전에서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한국 스키 사상 첫 월드컵 메달의 주인공이 되며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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