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전국의 병의원을 상대로 140억원대 의약품 리베이트를 뿌린 제약업체 파마킹에 대해 과징금 21억6천9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파마킹은 간질환치료제인 펜넬캡슐·닛셀 등 71종의 전문의약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2008년 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의약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전국 1천947개 병·의원에 약 140억원대의 현금, 상품권 등을 제공하거나 제공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리베이트는 매달 처방금액의 10∼25%를 미리 지급하는 처방보상비, 3∼6개월간의 처방 규모를 예상해 미리 지급하는 계약판매비 등의 형식으로 은밀하게 제공됐습니다.
신약을 출시했거나 첫 거래 때는 랜딩비라는 명목으로 총 1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파마킹 대표는 지난해 5월 영업사원을 통해 전국 병·의원 의사에게 리베이트 수사 사상 최대 금액인 총 56억원 상당의 금품을 준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