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태민, 나랏돈 종잣돈 삼아 재산 형성' 의심


'비선실세' 최순실 씨 일가의 재산 형성과정을 수사한 특검이 최 씨의 아버지 고 최태민 목사가 나랏돈을 종잣돈 삼아 재산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특검 등에 따르면 최 목사가 운영하던 새마음봉사단은 1978년 경기도로부터 안양에 있는 23만여 제곱미터의 땅을 불하받아 천 6백여 명에게 되팔았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9필지를 사들인 사람의 주소가 청와대가 일치했는데, 특검은 이 땅을 최 목사가 가로챘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최 씨 일가가 최 씨의 어머니인 임선이 씨의 주도로 친인척의 명의를 빌려 사고판 정황도 여러 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최순실 씨 본인 역시 14억 원 상당의 강남 아파트를 판 뒤 다시 이곳에 주소를 옮겼던 것으로 드러나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재산을 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이런 의혹들이 워낙 오래전 일인 데 반해 수사 기간이 짧아 명확히 규명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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