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스캔들에 반격…"민주당 원내대표들 러시아와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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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권 인사들의 '러시아 내통' 의혹 파문에 대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과거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원의원 슈머와 그의 러시아와 푸틴과의 연계에 대해 즉각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 완전한 위선자!"라고 적었습니다.

슈머 원내대표가 지난해 대선 기간 주미 러시아대사와 2차례 만난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1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는 접촉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위증' 논란에 휘말린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 대해 사퇴를 주장한 데 대한 반격입니다.

슈머 원내대표는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세션스 장관은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설에 대한 수사를 지휘할 수 없음이 명백해졌다"고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트위터에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에 관한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기사를 링크하고 "이에 슈머에 이어 펠로시의 러시아와 가까운 관계, 그리고 그에 대해 한 거짓말에 대한 두 번째 수사를 요구한다"고도 썼습니다.

앞서 펠로시 대표는 폴리티코에 키슬략 러시아 대사를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폴리티코는 2010년 이에 배치되는 펠로시와 키슬략 대사의 그룹회의 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펠로시의 대변인은 펠로시가 개별적으로 키슬략 대사를 만난 적이 없었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트럼프의 이런 트윗에 슈머·펠로시 원내대표는 바로 트위터로 맞섰습니다.

슈머 원내대표는 "미스터 푸틴을 비롯해 그의 측근들과의 내 접촉은 2003년 맹세코 언론과 다른 사람들이 완전히 볼 수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당신과 당신의 팀은 어떤가?"라고 응수했습니다.

펠로시 의원 역시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에 사진이 찍히는 공식적 회의와 그의 법무장관이 선서하고서 거짓말을 한 밀폐된 비밀회의의 차이를 모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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