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의경' 지난달 군부대 병영생활관에 진입해 '쿨쿨'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의경이 지난달 만취 상태로 수도권 육군 모 부대의 병영생활관에 들어가 잠을 자다가 발각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모 경찰서 소속인 황 모 의경은 지난달 16일 오전 3시20분쯤 서울 인근 한 부대의 위병소 앞에서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만취한 황 의경은 위병소를 지키는 위병들에게 영내 아파트에 거주한다며 들어가겠다고 요구했고 짧은 머리에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황 의경을 간부로 착각한 위병소에서는 그를 들여보냈습니다.

영내 아파트에는 230여명이 거주하고 있어서 황 의경을 간부로 오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 의경은 아파트 방향이 아닌 병영생활관 쪽으로 걸어갔고, 당시 당직 근무를 하던 병사가 CCTV로 이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황 의경을 찾아나선 군부대 측은 병영생활관 당직 근무자의 빈 침대에서 자고 있던 그를 발견했습니다.

부대 측은 황 의경의 신원을 파악하고,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새벽 5시쯤 그를 인계했습니다.

해당 군부대는 당직 근무자들을 상대로 신분 확인 없이 위병소를 통과시켰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고, 조만간 징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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