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지사는 오늘(3일) SBS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출연해 "중국의 보복은 대국답지 않게 옹졸하다"며 "우리나라를 소국으로 보고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지사는 "거기에 대해 우리가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도 중국에 투자 안 하면 되고, 중국서 기업들을 철수시키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지사는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에서도 박근혜 정부 외교의 난맥상이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지사는 "위안부라는 것은 반인륜의 범죄인데, 어떻게 그게 합의의 대상이 되냐"며 "10억 엔에 그걸 팔아먹은 건 외교가 아니라 뒷거래"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당원권 정지가 풀리면 한국당 대선 후보로 나서겠느냐는 질문에 홍 지사는 "당의 처분만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에 대해선 "바른정당과 늘푸른한국당은 '양박', 즉 양아치 같은 친박 때문에 나간 것"이라며 "결국 대선국면에 가서 대동단결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홍 지사는 '반기업 정서'를 거론하며 "일부 좌파 정치인과 좌파 노조가 기 업을 범죄인처럼 취급하면, 대한민국에서 기업 할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 대해선 "어떤 결과가 나와도 승복해야 한다"면서도 "탄핵심판 후에도 어느 정도에서 승복할 만한 묘수를 헌재가 찾아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