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을 유통하다 지명수배된 50대 남성은 경찰 추적을 피해 차를 몰고 광란의 질주를 하다가 6중 추돌사고를 냈습니다. 남성은 차를 버리고 달아났고 차 안에선 필로폰과 주삿바늘이 발견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일)밤 9시 10분쯤, 인천 남구의 한 도로.
중형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빗길을 달립니다.
2차선을 달리던 이 승용차는 잠시 뒤 1차선에 멈춰 있던 차량 넉 대를 잇달아 들이받습니다.
이 충격으로 차량이 360도 회전합니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마약 공급책인 51살 이 모 씨.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던 중이었습니다.
[유태진/목격자 : 사고 낸 사람은 도망가고 없는 상태였어요. 좀 심각해 보였어요. 사고 난 차량 보면 사고가 심하게 났구나….]
이 사고로 피해차량 한 대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중앙선을 완전히 침범했는데요,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히면서 운전자를 포함해 4명이 다쳤습니다.
이 씨는 사고 직후 차량을 도로에 버려두고 달아났는데 차량 안에서는 필로폰 0.1g과 주삿바늘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 잠복하고 있었는데 눈치를 채고 도주를 한 거죠. 차에서 필로폰도 발견됐기 때문에 일단 혐의는 있는 것으로 보고….]
마약 전과가 10범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 이 씨는 또다시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지난해부터 지명수배를 받아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VJ : 이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