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한국이 한미일 지역동맹에 완전히 묶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대표는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동북아가) 냉전상태로 돌입하기 전에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한미의 국가간 합의이기 때문에 다음 정부에서도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대북 제재 협력해 북핵 문제에서 실마리가 풀리면 미국에 사드 배치 철회를 요청하겠다고 중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관계 질문에는 "1998년 김대중-오구치 파트너십 공동선언에 한일 간 관계 정상화에 대한 모든 지향점이 있다"면서, "당시 파트너십 선언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북한을 제재하는 이유는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조건으로 협상 테이블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대북 제재뿐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일) 토론회에서 안 전 대표는 '자강 안보론'을 구체화하며, 외교, 안보, 남북관계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다섯 가지 정책목표와 이를 성취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다섯 가지 정책목표로는 전쟁위협 제거, 북한 비핵화, 대한민국 방위, 한반도 평화정착, 민족화해와 통일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한미동맹 강화와 자강안보, 남북관계 개선-비핵화-평화체제 수립 사이의 선순환 고리 형성, 평화주도적이고 통일증진적인 외교를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