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중국 공개 위협…"피가 강처럼 흐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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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테러단체 IS가 중국을 협박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무슬림 소수민족을 중국이 탄압한다면서 복수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열살 남짓한 소년들이 능숙한 손놀림으로 자동소총을 분해하고 조립합니다.

자신을 겨눈 권총을 빼앗는 호신술에 격투기까지 익힙니다.

포로까지 사살하며 살인 병기로 키워지는 소년들은 중국 신장에서 온 위구르족입니다.

[IS 소년병 : 이곳은 칼리프의 땅이고 이슬람의 영토다. 우리는 이슬람 율법을 따르고 배반자를 벌한다.]

IS는 선전영상에서 중국 군경에 탄압받는 위구르족의 사진과 함께 중국을 압제자로 지칭했습니다.

위구르어를 쓰는 IS 조직원은 포로를 처형하며 중국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IS 조직원 : 칼리프의 전사들이 중국에 가서 무기로 분명히 알려주겠다. 피가 강처럼 흐르도록 압제자에게 복수할 것이다.]

IS가 중국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영상을 공개한 건 처음입니다.

중국에선 신장의 위구르족을 중심으로 300명 정도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르크계 무슬림인 위구르족은 중국에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테러와 폭동을 벌이고 있고, 중국 정부는 무력 진압과 위구르 문화 말살정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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