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내년부터 여성도 軍 징집…"동등 대우 상징적 조치"


내년부터 네덜란드에서는 여성도 군대 징병 대상에 포함됩니다.

유럽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 가운데 남성과 똑같이 여성도 군 징집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노르웨이에 이어 네덜란드가 두 번째입니다.

노르웨이는 앞서 지난해 7월부터 여성을 군 징집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네덜란드 영어 매체인 'NL 타임스'는 네덜란드 정부의 새로운 징집 방침을 전하며 "남녀동등 대우를 위한 상징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1997년 징병제가 도입돼, 남성은 17세가 되면 징집대상 통지서를 받습니다.

다만 이 통지서를 받았다고 모두 군대에 가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인 제닌 헤니스 플라스하르트 네덜란드 국방부 장관은 "지금 여성과 남성은 교육과 직업훈련 수준에서 동등하다"며 남녀 동등대우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그동안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뒤처져 있다는 이유로 징집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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