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원유수입부터 석유제품 생산, 수입, 수출, 소비가 모두 전년보다 늘었습니다.
오늘(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원유수입은 2015년 10억2천611만 배럴에서 2016년 10억7천812만 배럴로 5.1% 증가했습니다.
이란 경제제재 해제와 두바이 원유 가격 약세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두바이 가격은 배럴당 41.41달러로 전년보다 18.3% 하락했습니다.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신규 원유정제 시설 가동 등으로 인해 같은 기간 석유제품 생산은 11억1천699만 배럴에서 11억5천554만 배럴로 3.5% 증가했습니다.
제품 수입은 3억788만 배럴에서 3억3천347만 배럴로 8.3% 늘었습니다.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액화석유가스(LPG)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산 LPG 수입이 153.9%의 가파른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아프리카와 유럽으로의 경유 수출이 늘면서 4억7천743만 배럴에서 4억8천819만 배럴로 2.3% 늘었습니다.
다만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증가와 신흥국 정제시설 증설 영향으로 최대 수출지역인 아시아로의 수출은 2.1% 감소했습니다.
국내 소비는 저유가로 인한 수요 확대와 신규 석유화학 시설 증설 영향으로 8억5천625만 배럴에서 9억2천212만 배럴로 7.7%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