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부 '소녀상 논의필요' 공문에 日관방 "합의이행 계속요구"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 외교부가 부산 소녀상 이전 논의의 필요성을 담은 공문을 부산시에 보낸 것과 관련해 "한국 측에 계속 한일합의 이행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이 변함없다는 것은 한국 정부가 종전부터 표명하고 있는 것"이라며 위안부 소녀상 문제를 포함한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이 구체적인 행동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교부가 보낸 공문만으로 주한 대사의 귀임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스가 장관은 대사 귀임시기에 대해 "제반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면서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 14일 부산시청과 동구청, 시의회에 소녀상을 적절한 장소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