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머그

쇼트트랙 ‘맏형’ 이정수, 3위하고도 규정 때문에 동메달 양보…무슨 규정이길래?


동영상 표시하기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1,000m 결승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차지한 가운데 3위로 통과한 이정수가 규정상 동메달을 양보하게 됐습니다.

남자 1,000m 결승에는 한국 국가대표 서이라와 신다운, 이정수와 일본의 와타나베 케이타까지 4명이 올랐습니다. 맏형 이정수는 경기 초반 후배들의 레이스를 이끌어 줬고 중반부터는 3위에 서서 일본 선수를 견제했습니다. 막판에 신다운과 서이라가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쳤지만 이정수는 우승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그대로 3위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3위를 기록한 이정수 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한 국가에 금, 은, 동메달을 전부 주지 않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규정 때문이었다. 아시안게임은 특정 국가가 메달을 독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러한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이정수는 국내 규정에 따라 동메달과 같은 혜택을 받긴 하지만 메달을 받고 안 받고 차이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정수는 아시안게임 규정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에게 선두를 양보하며 팀을 우선시하며 주장이자 맏형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댓글
댓글 표시하기
스포츠머그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