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가는' 국회…"박 대통령 헌재 출석시 최소 1시간 '송곳'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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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측이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변론 출석 시 대통령에게 1시간 이상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지기로 했습니다.

22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소추위원단은 전날 대리인단과 회의에서 박 대통령에게 던질 '송곳' 질문들을 확정하고 최종 검토 중입니다.

국회 측 관계자는 "재판부 허용 범위 내에서 박 대통령에게 이 사건의 사실관계를 하나하나 다 캐물을 계획"이라며 질문 수가 수백 문항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 측 질문을 받은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관들 앞에서 여타 증인과 다른 말을 하거나 논리적 허점을 드러내게 되면 심리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헌재 안팎에선 일부 재판관들 역시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할 점들을 정교하게 선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국회 측은 이와 함께 헌재가 23일까지 제출을 요구한 최종 서면의 초안을 약 250페이지 분량으로 확정하고 제출 시점까지 계속해서 세부 사안들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헌재는 박 대통령 측에 헌재 출석 여부를 22일 변론기일 전까지 밝히라고 했으나 박 대통령 측은 전날 늦은 밤까지도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 측 관계자는 "대리인단 내부에서도 출석을 권유하자는 주장과 만류하는 의견이 모두 나왔다"며 "이중 출석 권유가 더 많았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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