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구박해서"…친형 살해한 뒤 장롱에 유기한 6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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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친형을 살해하고 장롱에 유기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5일 오전 11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주택에서 79살 친형을 목 졸라 살해하고 안방 장롱에 유기한 뒤 달아난 69살 김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숨진 친형의 시신은 사건 발생 21일이 지나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손자에게 발견됐습니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어제 밤 9시 50분쯤 경기 성남시 지하철 8호선 수진역 인근의 한 사우나에서 잠을 자고 있던 동생 김 씨를 발견해 검거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형의 집에 얹혀살았다"며 "형이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도 생활비를 내라며 구박이 심했고 말싸움을 하다 욱해서 죽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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