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김정남 피살에 "혐의 北 향하나…동기 모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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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중국 매체가 혐의가 북한을 향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시각이 상황을 호도할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중국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는 '누가 김정남을 죽였나?'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반도 문제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사건 수법이나 방법, 개연성을 볼 때 혐의가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 내부에 김정남 지지세력이 거의 없고 그가 권력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없었다"면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북한이 암살을 저질렀다면 부정적 영향만 있고 국제정세만 나빠지는 등 이익이 전혀 없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홍콩 봉황망도 논평에서 북한 소행이라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봉황망은 김정남이 2001년 위조 여권을 가지고 일본에 입국한 뒤 북한 내 입지가 좁아졌다면서 이번 사건이 큰 파문을 일으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김정남을 살해했다고 볼만한 정황이 있지만, 북한을 배후로 단정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미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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