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료원 건립 물 건너가나…예타 대상 사업서 빠져

권선택 시장 "추진 의지 확고…조속한 시일 내 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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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민선 6기 주요 약속사업으로 추진한 대전의료원 건립이 기획재정부의 1차 예비타탕성 조사 대상사업에서 빠졌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14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기재부는 대전의료원 건립이 다른 사업에 비해 시급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복지부와 다시 협의해 예타사업으로 재신청하면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는 공공의료기관 확충과 지역 내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3번의 전문용역을 결과를 반영, 대전의료원을 사업비 1천315억원(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하기로 하고 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30일 기재부에 예타를 신청했다.

특히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관계부처 협의와 지역 국회의원 면담을 하는 등 전방위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의 1차 예비타탕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지 못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시는 대전의료원 설립이 강화된 지방의료원법에 따라 복지부와 최초로 진행된 의무적 협의 사항이었고, 지방의료원에 대한 예타 조사 선례가 없는 점, 예타 대상사업 평균 선정률이 40% 이내인 점 등에서 어려운 점도 있었다고 인정했다.

권 시장은 "아쉬운 결과와 어려움에도 의료원 설립에 대한 시의 의지는 확고하고, 시민과의 약속사업을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지속해서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 후보 공약화와 공공의료기관 설립의 당위성, 대덕 특구와 연계한 특성화된 의료원 모델 등 추가 설득 논리를 발굴해 관계부처와 재협의한 후 조속한 시일 안에 예타를 재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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