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으로 접어든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들이 무더기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헌재는 오늘(14일) 대심판정에서 탄핵심판 13차 변론을 열었으나, 증인으로 채택됐던 증인 4명 중 3명이 불출석했습니다.
당초 출석할 것으로 전망됐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은 오늘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5일과 19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불출석입니다.
헌재는 이에 따라 안 전 비서관에 대한 증인 채택을 취소했습니다.
오전 증인으로 소환될 예정이었던 김홍탁 전 플레이그라운드 대표는 내일 열릴 형사재판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이미 헌재에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헌재는 재판부 논의를 거쳐 김 전 대표와 김 전 이사장의 증인채택을 유지할 것인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 증인신문이 잡힌 이기우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표는 현재까지는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