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메릴 스트리프 2차전…"내가 바로 과대평가 여배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했다가 과대평가된 여배우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인기 배우 메릴 스트립이 다시 트럼프를 비판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스트립은 지난 11일 뉴욕에서 열린 '인권운동' 모금 행사에서 연설하면서 "나는 우리 세대 중 가장 과대 평가되고, 가장 과대 치장되고, 가장 심하게 야단맞는 여배우"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스트립은 지난달 열린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정책과 언론 기피와 혐오, 장애인 차별 등을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스트립에게 "과대평가됐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성소수자 권리 옹호 단체인 '인권운동'으로부터 '국민평등동맹'상을 받은 스트리븐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대상이 된 데 대한 소감도 털어놓았습니다.

스트립은 "이마에 표적을 붙이고 다니는 것은 끔찍하다"며 "그런데도 그것을 할 수 있는 것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집에 남아 접시를 닦을까도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받은 상과 영광의 무게가 자신에게 분명한 발언을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트리프는 "트럼프의 위험한 본능이 우리를 핵겨울로 인도하지 않는다면 그에게 감사해야 한다"며 "자유가 정말이지 얼마나 연약한지를 그가 일깨워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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