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과 통화 중인 여성에 경찰이 문자 보내 사기 막아


경찰이 수천만 원을 보이스피싱에 날릴 뻔한 20대 여성을 문자로 설득해 범죄를 예방했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 반포지구대로 "20대 후반 딸이 갑자기 6천 500만 원을 인출한 뒤 연락이 안 된다"는 가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위치추적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6시쯤 딸인 29살 A 씨가 대학로 일대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대학로 파출소에 공조요청을 했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이 A 씨의 전화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A 씨는 계속 통화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경찰관입니다, 전화 받아주세요.보이스피싱 주의하시고요'라며 문자 연락을 시도했고, 결국 A 씨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중앙지검 검사라는 사람이 전화가 와서 내 계좌가 도용됐으니 돈을 인출해 넘겨줘야 한다고 해 동숭동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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