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누드 그림 파문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리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기선 의원은 오늘(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표 의원이 윤리위에 제소된 지 20일이 지나 숙려 기간이 끝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특위가 표 의원의 징계문제 심의에 착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표 의원이 민주당에 의해 추천된 윤리특위 위원으로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같은 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원내대표도 곧바로 마이크를 이어받아 이에 동조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적절한 지적을 했다"면서 "내일부터 윤리위 소집 요구가 가능한 상태임에도 표 의원이 아직 윤리위원으로 있는 것 자체가 민주당이 이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이 표 의원을 교체하지 않고 윤리위원회에 앉혀놓은 모습이나 다른 문제로 덮으려 하는 작태에 대해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표 의원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