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아들의 '조건만남 의혹'과 관련해 당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 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사죄의 뜻을 밝힌 뒤 "바른정치 해보고자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당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당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어 "아들 문제뿐만 아니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도 참회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다시 한 번 무릎꿇고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장 의원의 아들은 TV프로그램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지만 방송 직후 정 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건만남'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습니다.
장 의원은 당직 사퇴와 사죄의 글을 올린 이후에도 자신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에 비난의 글이 쇄도하자 결국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장 의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욕설과 살인적 댓글에 더이상 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그냥 계정을 내리려 했지만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