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와의 만만치 않은 '밀당' 끝에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전한 '안개 화법'으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황 대행은 오늘도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국회 안팎의 집요한 질문에 "국정에 전념하고 있다", "주어진 직무에 충실할 뿐"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황 대행은 국무총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뒤 "출마 계획 없다", "생각해 보지 않았다", "(출마 여부는) 기회가 되면 말하겠다"는 이른바 '3단 안개'를 시전하면서 여전히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고 있는데요, 그 사이 대선주자들을 웃고 울리는 각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는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안개 화법'을 통해 시간을 벌면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갈 곳을 찾고 있는 '보수의 기운'을 좀 더 모으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고른 오늘의 노래는 1997년에 나온 지누션 1집 앨범의 두 번째 싱글 커트곡 '말해줘'입니다.
'정말 네 마음을 말해줘.' 대선 출마 여부 뿐만 아니라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 특검 기간 연장 승인 등 행정 수반으로서 의외로 많은 권한을 갖고 있는 황교안 대행에게 오늘 꼭 건네고 싶은 말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