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남녀 모두 출산·육아 책임 질 수 있게 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출산과 육아를 여성에게만 맡길게 아니라 남성과 여성 모두 출산과 육아에 있어서 평등한 권리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성 평등 정책 중장기 비전수립을 위한 토론회' 축사를 통해 "가정과 직장 둘 중 하나의 선택을 여성만 강요받고 있고 경력단절 여성들이 지나치게 많은 현실과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동폭력과 성폭력, 임금차별, 가정에서 가사 전담 등 이 정도면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불평등과 불공정에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사회 구조를 변화시키고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통해서만 성 평등 정책이 실효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성 평등을 위한 돌봄 사회로 전환할 수 있는 정책이 우선 필요하다"며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돌봄 시간 확보, 돌봄의 공공성 강화,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또 여성 폭력 대책에 대한 예산확대와 성 평등과 인권 감수성 교육 의무화, 여성 폭력 1차 피해자 지원기관 전문화, 스토킹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 등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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