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112·110' 긴급신고 전화 통합하니 대응시간 43% 단축

이성호 안전처 차관, 긴급신고공동관리센터 방문


각종 긴급신고전화를 '재난 119·범죄 112·민원 110'으로 통합한 결과 기관들의 신고 대응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7월15일부터 12월 말까지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신고 접수부터 공동대응 요청까지 걸린 시간이 평균 219초로 종전 382초보다 43%(163초) 빨라졌다고 9일 밝혔다.

이전에는 119신고를 받은 소방이 현장에 출동한 뒤 필요한 경우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지만, 신고전화를 통합한 이후로는 접수할 때부터 통합시스템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공동대응을 요청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 잘못 신고된 전화에 대해서도 반복해 설명하는 과정이 생략됨에 따라 신고를 다른 기관으로 이관하는 시간도 종전 85초에서 65초로 24%(20초) 단축됐다.

안전처는 올해 긴급신고전화 통합의 2단계 사업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지능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자동화재속보설비나 교통사고 자동 신고 시스템 등 자동 긴급신고가 상용화되는 데 대비해 위치·규모 등 정형화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표준 규격을 마련한다.

지금까지 받은 긴급신고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해 지능형 접수·대응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신고자에 대한 심리상담 기법, 특이한 민원에 대한 대응방법 등을 정기적으로 교육한다.

국민안전처 이성호 차관은 이날 대구 달성군의 긴급신고공동관리센터를 방문해 이와 같은 2단계 구축사업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 차관은 "1단계 사업으로 신고접수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었다면, 2단계 사업으로는 신고 접수 품질을 향상시켜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추진해 달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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