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백양터널 내 멈춘 승용차…경찰·차주 900m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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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터널 한복판에서 고장 난 승용차를 처리하기 위해 경찰관이 차량을 수백 미터 밀고가 안전지대로 이동시키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8일) 오전 10시쯤 부산 사상구 백양터널 당감동 방면 800m 지점에서 그랜저 승용차가 엔진 고장으로 갑자기 멈춰 섰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편도 2차로인 백양터널이 멈춰선 차로 인해 정체가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견인차가 사고현장에 도착하는 시간보다 직접 차를 밀어 터널 밖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빠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출동한 경찰관 두 명과 차주가 함께 20분 동안 차량을 900m밖 안전지대까지 이동시켰습니다.

경찰은 "백양터널 일대가 오전 내내 정체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두 경찰의 빠른 판단력 덕분에 비교적 정체가 빨리 해소돼 다행"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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