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캐릭터와 겨울왕국 인기에 힘입어 인형 제작사인 장난감 회사 해즈브로가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해즈브로의 주가는 현지시간 6일 14% 올라 16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장중에는 거의 17%까지 올라 사상 최고인 96.34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데다 배당을 확대한 덕분입니다.
해즈브로는 미국 2위 장난감회사로 유명 보드게임 '모노폴리' 등을 만드는 곳입니다.
지난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등 디즈니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인형을 만들 수 있는 글로벌 권리를 확보했는데, 이것이 전환점이 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평가했습니다.
아이패드나 전자 게임과 경쟁하느라 장난감 업계가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해즈브로의 여자아이 부문은 4분기 매출이 52% 급증한 3억 9천만 달러로, 남자아이와 취학전 부문의 감소분을 상쇄했습니다.
해즈브로의 남자아이 부문은 성장은 정체 상태입니다.
해즈브로의 최근 분기 전체 매출은 11% 늘어난 16억3천만 달러이고, 순이익은 1억 9천만 달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