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보호무역 대비" 자동차산업 컨트롤타워 첫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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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을 총괄하는 민관 합동 컨트롤타워가 7일 공식 출범했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민관이 손을 잡고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고자 컨트롤타워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발전위원회' 출범식 겸 1차 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과 후발주자의 추격, 불확실한 통상 여건 등으로 자동차산업이 중대한 전환기에 선 가운데 우리 자동차산업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적인 역량을 하나로 결집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출범 이유를 설명했다.

출범식에는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 최종식 쌍용차 사장 등 국내 5개 완성차업계 대표와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장, 신달석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유병규 산업연구원장, 김병수 자동차부품연구원장,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자동차산업 발전위원회는 앞으로 추진할 7대 정책 어젠다로 ▲ 미래 자동차의 경쟁력 강화 ▲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 혁신과 융합 촉진 ▲ 자동차 연관 서비스 신산업 창출 ▲ 수출 구조 혁신과 통상정책의 전략적 사용 ▲ 산업발전과 환경·안전 규제의 조화 ▲ 국제 수준에 부합한 노사관계 정립 ▲ 자동차산업 정책 컨트롤타워 구축을 선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아직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역량이 부족한 자동차부품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올해 자율차 센서 등 연구개발(R&D)에 1천100억원을 지원하고, 미래 자동차 분야 융합형 인재 400여명을 양성한다.

자동차 제조 전 과정에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공장은 2020년까지 현재의 3배 수준인 2천500여개로 확대한다.

우리 자동차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미국 등 일부 국가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적으로 대비한다.

주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미국 자동차의 한국 수출이 연평균 35.5% 늘어났으며 우리 기업의 현지 투자 또한 증가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점을 잘 설명해 한미 FTA에 대한 미국 측의 오해를 풀겠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 발전위원회는 산하에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상반기 중 세부적인 액션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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