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주걱으로 9살 딸 뺨 때리고 남매 내쫓은 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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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주걱으로 9살 딸의 뺨을 때리고, 초등학생 남매를 집 밖으로 내쫓은 40대 계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47살 A씨와 그의 남편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6시쯤 용인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플라스틱 소재의 밥주걱으로 9살 딸의 뺨을 때리고, 10살 아들과 함께 집 밖으로 내쫓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남편이 귀가한 밤 10시가 넘어서야 남매를 찾아 나섰다가 여의치 않자 이튿날 새벽 1시 50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했습니다.

이들 남매는 추위를 피해 자신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현관 앞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학교 경비원에 의해 구조됐고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A씨 부부는 2년여 전 재혼한 사이로, 쫓겨난 남매는 남편의 전처가 낳은 아이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딸의 볼과 아들의 엉덩이에서 각각 폭행 흔적을 발견해 A씨 부부를 상대로 학대의 상습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매는 현재 보호시설에 인계돼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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