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는 세금으로 달린다'…휘발유 가격의 62%는 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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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 인상으로 휘발유·경유 등 기름값이 오르는 가운데, 유류세가 기름값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저유가 시기로 진입한 이래 휘발윳값에서 세금의 비중은 2014년 60%에 들어선 뒤 그 기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ℓ당 1천455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류세 등 각종 세금을 제외하면 순수 휘발유 가격은 549원 정도입니다.

세금은 총 905.75원으로 휘발유 가격에서 세금의 비중이 62.3%에 달합니다.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는 휘발유의 국제 시세와 관계없이 일정한 정액제로 과세됩니다.

교통에너지환경세 529원에 교육세 79.35원, 주행세 137.54원이 붙고, 여기에 ℓ당 16원의 수입부과금, 원유가의 3%인 관세, 소매가격의 10%인 부가가치세가 추가됩니다.

올해 1월 들어서는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세금 비중은 적어졌습니다.

1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ℓ당 1천503원이었는데 세금은 910원으로 60%였습니다.

여전히 세금 비중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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