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 나고 물건 떨어지고…SRT 심한 진동에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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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2개월째인 수서고속철(SRT)의 객실 내 진동이 심하다는 이용객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는 메스꺼움이나 멀미를 느꼈다거나 선반에 올려둔 짐이 떨어질 뻔했다는 등의 경험담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같은 구간을 지나더라도 SRT가 KTX보다 진동이 심하다는 의견이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SR은 선로, 충격흡수 장치, 바퀴 밀착력 등 여러 요인을 놓고 조사 중이나 아직 정확한 진동 유발 원인은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진동 관련 민원이 SRT 개통 전 시승행사 때나 개통 직후에는 없었으나 최근 들어 많아진 만큼 열차 운행횟수가 늘면서 바퀴가 마모된 것이 승차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에 코레일이 쓰다가 임대한 열차 22편성이 신규 도입한 10편성보다 진동이 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레일이 임대한 것은 KTX-산천의 개량형 열차로, 과거 코레일 역시 해당 열차를 처음 도입했을 때 객실 진동이 심하다는 반응이 일부 있었습니다.

SR 관계자는 "안전과는 무관한 현상으로 파악됐다"며 "열차 바퀴를 깎는 작업인 삭정 주기를 단축해 승객 불편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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