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7개국 美 입국 재개…트럼프 "끔찍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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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연방법원의 반이민 행정명령 효력 정지 결정에 따라 이슬람 7개국 국적자들의 미국 입국이 재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법원에 의해 급제동이 걸리면서 항공사들이 미국행 비행기에 이들의 탑승을 허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카타르 항공이 가장 먼저 7개국 출신 승객들을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시켰고, 에어프랑스, 스페인의 이베리아, 독일의 루프트한자 등도 뒤를 이었습니다.

[아마르/미국 재입국 예멘인 : 너무 행복합니다. 안전하고 자유롭다고 느껴집니다.]

이들의 입국이 재개되면서 환영하려는 인파가 속속 공항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뉴욕 JFK 공항 등에서 환영 팻말을 든 시민들의 모습이 SNS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앞서 시애틀 연방 지방법원은 반이민 행정명령의 효력을 미 전역에서 잠정 중단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취소됐던 7개국 국적자들의 비자 6만 개가 정상 복구됐습니다.

플로리다주의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법원의 행정명령 제동에 분노하며 트윗을 쏟아 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원의 결정이 "정말 끔찍한 결정"이라며 "뒤집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법무부도 법원 명령에 불복하며 항소를 제기해 행정명령을 둘러싼 갈등은 2라운드로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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