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미술품 구입 의혹…화랑 대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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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특검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가족 회사와 관련된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 전 수석 가족 회사에 그림을 판매한 화랑 대표를 오늘 소환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 측에 그림을 판매한 학고재 우찬규 대표가 오늘(4일) 오전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우찬규 대표는 우병우 전 수석의 가족이 소유한 회사 '정강'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 등 미술품 6점을 판매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그림은 우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재직할 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찬규 대표는 앞서 검찰이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을 수사할 때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바 있습니다.

[우찬규/학고재 대표 : ((미술품 거래할 때) 입금된 명의는 어디에서?) 제 통장 계좌에 있기 때문에 특검에서 (어떤 명의로 미술품을 샀는지) 정확히 알고 계시리라고 봅니다.]

특검은 우찬규 대표를 상대로 우 전 수석 측이 회사자금으로 그림을 사들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회사 자금 횡령 의혹 등을 내사하자 우 전 수석이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해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특검법에 규정된 수사대상입니다.

특검은 이 밖에도 우병우 전 수석이 문체부 공무원 5명의 좌천을 지시했다는 의혹과 검찰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관련 조사를 마치는 대로 우병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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