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제주 펜션 2곳서 화재…1명 화상 20여 명 대피


밤새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펜션 2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2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오늘(4일) 새벽 3시 14분쯤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에 있는 D 펜션의 46㎡ 규모 독채 통나무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난 것을 본 펜션 주인이 내부에서 잠을 자던 일가족 4명을 신속히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은 통나무집 내부와 가전제품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68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30분만에 꺼졌습니다.

불은 화목 보일러 연통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앞서 어젯밤 10시 57분쯤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R 펜션 103호실에서 불이 나 이 객실에 투숙하고 있던 67살 남 모 씨가 손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남 씨는 전기 레인지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옷을 올려놓았다가 불이 나자 불붙은 옷을 화장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장실 천장 7㎡가 불에 타고 복도 60여㎡가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소방용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자체 진화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펜션에 묶고 있던 관광객 2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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